국제금융시장 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로 원자재 수입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KOIMA 지수가 359.22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8월보다 52.12포인트 급락했다.
이처럼 원자재 수입가격이 낮아진 이유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로 환율이 폭등하고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고철 수입가격이 지난 8월대비 28.56% 급감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음, ▲철강재(-20.38%) ▲유화원료(-13.12%) ▲광산품(-12.84%) ▲섬유원료(-9.73%) ▲빌릿(-16.67%) ▲원유(-16.47%) ▲팜유(-16.3%) 등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원당의 경우 비료가격과 연료비로 인해 생산비가 여전히 높아 지난 달에 비해 1.45%가 올라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세계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미 달러화강세 및 유가약세로 국제원자재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이러한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국제원자재가격의 흐름은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의 등락에 상관없이 수입업체들이 주요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효율적인 수입을 위한 물류비절감, 거래선다변화, 환변동보험 가입요건 확대 등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