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시작한 ‘쏠 야구’ 이벤트가 시작 초반부터 2만 명이 넘는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프로야구 개막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 팬을 타깃으로 오픈뱅킹·적금 신규 가입자 등 충성고객까지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쏠 야구가 쏜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쏠 야구’플랫폼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점수를 쌓고 활동 상위 20팀에게 총 51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마이 신한포인트로 증정한다. 쏠 야구에서 같은 프로야구팀을 응원하는 팬끼리 팀 방을 만들어 은행 상품 가입과 관련 퀴즈를 풀고 점수를 쌓는 방식이다.
예컨대 2020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신규로 개설하면 100점을 준다. 오픈뱅킹·마이급여클럽을 신규 가입하면 50점을 주는 식이다. 같은 팀을 응원하는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하다. 프로야구 적금의 경우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이 우승할 경우 추가 금리까지 제공한다. 혜택이 워낙 많다보니 저금리 기조 상황에서 깐깐한 재테크 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이벤트 초반 참여자가 몰리고 있다. 13일 시작한 이벤트는 이틀 만에 참가자가 2만2000명을 넘어섰다.
참여만 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의 복권’ 도 지급한다. 1등에게는 삼성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2등은 삼성 ‘갤럭시 S20’을 준다. 참가만 하면 마이신한포인트 3~1000포인트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프로야구 개막을 기원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개막전에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사전에 오픈했다”며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오픈뱅킹, 적금 같은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KBO 타이틀 스폰서다. 지난해 3월 22일 KBO 야구 팬들을 위해 신한 SOL 내 쏠쏠한 혜택과 재미, 정보가 가득한 “손 안의 놀이터, 쏠야구” 플랫폼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