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주 양도세 부과기준이 상향 조정됐지만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버블세븐 지역은 되려 하락폭이 증가했다.
특히, 매물 보유자들은 대출부담과 추가하락 불안감에 급매물 보다 싼 가격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그마저도 거래성사가 쉽지 않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금주 -0.08%로 작년 5월 말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역별로 강동구(-0.26%), 송파구(-0.19%), 강남구(-0.17%), 양천구(-0.1%), 강서구(-0.09%), 성동구(-0.07%) ,광진구(-0.04%), 용산구(-0.04%), 구로구(-0.03%), 노원구(-0.03%), 마포구(-0.03%), 서초구(-0.03%), 동작구(-0.01%) 등 서울에서 총 16개구가 하락했다.
9월 입주를 시작한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급매물 거래로 가격이 떨어졌다. 145㎡(43평형)는 호가가 9억5000만원까지 갔으나 최근 8억7000만원까지 거래가 성사됐다.
반면 중구(0.04%), 은평구(0.01%), 관악구(0.01%) 등 세 곳뿐이다.
신도시도 평촌을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했다. 아주 싼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되지만 여전히 적체되어 있는 매물이 많고 매물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분당(-0.06%), 중동(-0.04%), 일산(-0.03%), 산본(-0.01%)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은 양도세 완화에도 불구 중대형아파트 하락폭이 컸다. 매물량이 점차 늘고 있고 가격도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에 비해 하락폭이 크진 않지만 급매물 출시량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용인(-0.07%)이 4주 연속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안양(-0.05%), 고양(-0.04%), 수원(-0.04%), 의왕(-0.04%), 부천(-0.03%), 시흥(-0.03%), 광주(-0.03%) 순 이다.
연천(0.03%), 양주(0.03%), 오산(0.03%), 인천(0.03%) 등은 소폭 올랐다.
양주시는 덕계동 현대 118㎡(35평형)가 1000만원 올랐다. 세교신도시 지정이 있었던 오산시는 부산동 주공1단지 76㎡(23평형)가 100만원 올랐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지난 주 보합세를 보였던 서울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서울은 -0.06%로 하락폭이 커졌고 신도시는 -0.01%로 지난주에 비해 내림세가 소폭 둔화됐다. 수도권은 0.01%로 미미하게 오름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