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토요일) 시행 예정이던 '제57회 세무사 1차 시험'이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1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세무사 자격시험 일정 안내문이 원서접수자에게 일괄 문자 메시지(SMS)가 발송되고, Q-Net 세무사 홈페이지에 공고됐다.
공단 측은 "시험이 임박해 연기를 결정하게 되어 시험 준비에 혼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추가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 측은 변경된 시험 일정은 향후 Q-Net 세무사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일부 수험생의 경우에는 시험장이 변경될 수 있고, 2차 시험 시행 일정도 조정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산업안전(보건)지도사와 문화재수리기술자 등 상반기 예정된 12개 자격사 시험은 줄줄이 연기된 상태다.
한편 세무사법에서는 '시험의 일시·장소·방법 등을 시험 시행 90일 전에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당초 시험 예정일(5월 9일)도 2월 7일에 공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