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실시된 21대 총선 지역구에서 여풍이 제대로 불었다. 총 29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지역구 내 배출됐으며, 이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26명이 당선된 이후 최다 기록이다.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총 57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활동하게 된다. 다만, 전체 253석 기준으로 보면 아직 10% 수준에 그친다. 한편 청년의 경우, 지역구에서 민주당 5명, 통합당 1명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
16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20명, 통합당 8명, 정의당 1명 등 29명의 여성 당선인이 지역구 내 당선됐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 8226@
원래 서울 강남구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분당 지역으로 전략공천된 김은혜 통합당 당선인(경기 성남분당갑)은 게임업계 임원 출신의 김병관 민주당 후보와 겨뤄 승리를 거머쥐었다. 문화방송(MBC) 앵커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며, 중도·보수 통합을 목표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청년 당선인 중에선 장경태 민주당 당선인(서울 동대문구을)이 주목받는다. 1983년생인 그는 평당원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동대문을 현역인 3선 민병두 무소속 후보와 3선의 서초구갑 현역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와 3파전으로 각축을 벌인 뒤, 민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 1988년생인 오영환 민주당 당선인(경기 의정부시갑)은 첫 소방관 출신 원내 인사로 눈길을 끈다. 이번 총선의 민주당 5호 영입 인재인 그는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