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유권자 선택을 믿고 겸허히 기다릴 것”

입력 2020-04-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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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오전 8시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오전 8시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고이란 기자 photoeran@)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지도부는 21대 총선 투표일인 15일 오전 각각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유권자의 선택을 믿고 겸허히 기다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15일 오전 8시께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교남동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 위원장은 소감을 묻자 "이런저런 생각이 오간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네거티브를 당하긴 했지만 제가 한 것은 없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건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이날 오전 8시 5분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황 대표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 국민을 믿는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인근 투표소에 부인 김미경 씨와 함께 나와 투표했다. 김 위원장은 "투표율이 높아지면 통합당에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통합당이 1당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투표소에서 부인 이윤영 씨와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전 9시 10분께 부인 김미경 씨와 함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국토 종주 마라톤을 한 영향으로 다리에 반깁스했다.

안 대표는 "많은 분이 투표해서 많은 민의가 반영된 결과가 나오고, 이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어떤 후보라도 좋다. 꼭 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문희상 국회의장도 오전에 부인과 함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제2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문 의장은 "현역 정치인을 마감하는 시기의 투표라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 열린민주당 정봉주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아울러 야권에서도 통합당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이진복 선거대책본부장 등과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등도 사전투표에 투표권을 행사했다.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장정숙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도 사전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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