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를 이틀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가격리자의 동선 및 투표시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의 안전을 강화하는 등 투표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중앙선관위는 13일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의 이동제한 명령 완화를 바탕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투표관리 방안을 밝혔다.
우선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은 투표일인 15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6시가 임박한 때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번호표를 배부 받고 투표소와 분리된 별도 장소에 대기한다.
다른 선거인이 투표를 모두 마치면 순서대로 1명씩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한다.
임시기표소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로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본인 확인 후 선거인명부에 서명 또는 날인하고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기표 후 임시기표소 봉투에 담아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투표를 마친 후에는 착용한 비닐장갑을 즉시 폐기물 봉투에 투입하고 다른 사람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투표소를 나가면 된다.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이 기표용구와 기표대를 즉시 소독한다.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의 투표관리를 담당하는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은 전신보호복, 안면보호구, 마스크, 의료용 장갑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해 감염 노출을 원천 차단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관리라는 자세로 모든 선거인이 안심하고 투표소에 나와 투표할 수 있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의 투표로 투표 마감시각은 다소 늦어지겠지만, 개표는 투표가 종료된 투표소의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시작하므로 개표 개시가 많이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