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글로벌 코로나19 환자는 185만3464명, 사망자는 11만425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1일 50개 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미국의 확진자는 56만433명, 사망자는 2만2115명으로 파악됐다. 뉴욕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확산세가 진정됐다는 평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날 패스웨이 요양재활센터가 빌려준 인공호흡기들을 반납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면서 인공호흡기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역시 다음 주말까지 의료시설을 찾아가지 않고도 일부 동네에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해 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인명 피해는 계속되고 있지만, 확산 속도는 다소 더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16만68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탈리아(15만6363명), 프랑스(13만2591명), 독일(12만7854명), 영국(8만4279명) 순이다.
이탈리아 사망자 수가 1만9899명, 스페인 1만7209명, 프랑스 1만4393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영국도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안정세를 찾은 가운데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서고 의료진의 감염이 속출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와 독일 등지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봉쇄령 완화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유럽에서 감염 규모가 가장 큰 스페인도 13일부로 봉쇄령을 일부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이보다 먼저 제한적인 봉쇄령 완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