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이 9.74%로 집계됐다. 이는 제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5.45%)을 넘어섰으며, 제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 보다도 소폭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오후 4시 현재 4399만4247명의 선거인 중 428만3538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오후 4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15.23%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 14.21%, 광주 12.45%, 강원 11.39%, 경북 11.37%, 세종 10.94% 순이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8.13%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경기 8.28%, 울산과 인천이 각각 8.64%, 부산 9.06%로 다소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9.74%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앞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 때는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기준 4.46%, 2017년 제19대 대선 때는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기준 9.45%였다. 이번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의 경우 이를 모두 넘어서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은 5.45%의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21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오후 4시 현재 이미 이를 훌쩍 넘어섰다. 20대 총선의 사전투표 이틀간 투표율은 총 12.19%를 기록했으며, 19대 대선 당시는 사전투표 첫날 11.70%, 이틀간 26.06%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4·15 총선의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 총 3508개 투표소가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