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넘버원' 골키퍼로 꼽히는 마누엘 노이어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노이어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인 로타르 마테우스가 그의 이적을 언급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8일(한국시각) "첼시가 노이어를 노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마테우스는 노이어가 분데스리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마테우스는 뮌헨이 노이어가 요구하는 '5년 계약' 기간을 들어줄 리 없다면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노이어는 오랜 기간 세계 무대에서도 최고 골키퍼의 명성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 들어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질렀고, 올해로 34세가 되면서 뮌헨의 고위 수뇌부는 장기계약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노이어의 후계자로 샬케의 23세 골키퍼 알렉산더 누벨을 지목했다. 그와 계약에 성공하면서 노이어 없는 팀에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다.
마테우스는 '스카이 도이칠란트'와의 인터뷰에서 "(노이어가 내세우는 5년 계약 기간 조건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5년은 너무 길다"고 말했다. 독일의 빌트지 역시 "노이어가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최종 계약 조건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노이어의 다음 행선지로 첼시가 거론되고 있다. 첼시는 노이어의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며 7160만 파운드(약 1078억 원)를 영입 비용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