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지난해 2월 국내 처음으로 글로벌펀드 구매리스트에 HIV-1 정량분석키트(AccuPower HIV-1 Quantitative RT-PCR Kit)를 등록한데 이어 이번에 HCV 정량분석키트와 분자진단시스템 ExiStation까지 등재를 마쳤다.
글로벌펀드는 B형간염, C형간염이 저개발국가들에서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과 함께 모두 빈곤을 유발하는 질병의 퇴치를 위해 연간 4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이 지역 사회 및 공중보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감염병에 대해서도 지원을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FIND에서 2017년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1700만명이 HCV에 만성 감염됐으며 80% 이상의 감염자가 저개발국가에 분포돼 있다. 그러나 HCV에 감염된 사람의 20%만이 진단을 받고 전세계적으로 7%만 치료를 받고 있다. 저개발국가에서의 진단 및 치료 속도는 훨씬 낮다.
바이오니아는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시스템 ExiStation을 이용해 로슈의 분자진단장비 COBAS 8800과 COBAS 정량분석키트들을 사용해 HIV-1, HBV, HCV의 비교 임상 시험을 진행했고, 이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CE-IVD, List A도 획득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HCV 정량분석키트와 함께 글로벌펀드 구매리스트에 등재된 분자진단시스템 ExiStation은 코로나19 분자진단검사에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향후 다양한 분자진단제품으로 글로벌펀드를 통한 저개발국가 지원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전 세계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