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는 교모세포종 치료신약 OKN-007의 신규 적응증인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의 임상시험을 위해 미국 듀크대 암연구소의 데이비드 애슐리 교수가 과학자문위원단(SAB)에 합류했다고 7일 밝혔다.
데이비드 애슐리 교수는 호주 멜버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듀크 암연구소에서 악성 뇌종양 및 소아암 관련 연구 및 개발을 해온 전문가다. 이번 지트리비앤티의 과학자문위원단에 합류해 OKN-007 개발방향과 임상 디자인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게 됐다.
지트리비앤티는 오클라호마 의과 대학과 협력하여 교모세포종 치료신약인 OKN-007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임상1상을 통해 OKN-007의 안전성 및 효과를 확보했으며, 신규 적응증인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 동물 모델에서도 OKN-007의 치료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은 소아의 뇌간에서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보통 5~10세 사이의 어린아이에게서 발병해 균형감각 이상과 두통을 초기 증상으로 한다. 병세가 진행될수록 음식을 삼키거나 말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시력을 잃기도 하는 질환이다.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은 미국과 유럽에 약 600명의 환자가 존재하는 희귀 질환이다. 1인당 연간 약제비는 30먼~50만 달러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은 희귀 소아질환 우선심사 대상이어서 NDA 제출시 해당 프로그램의 기준에 따라 소아희귀질환 치료신약의 허가 특례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희귀 소아질환 우선심사에 지정될 경우 상당한 상업적 가치가 있는 우선심사 바우처 취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트리비앤티는 OKN-007을 이용한 교모세포종의 임상ㆍ개발자문을 위해 201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그렉 서멘자 박사를 과학자문위원단에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