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카드사 대출 관행 개선방안' 추진 일정을 2개월 연기해 6월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장기화로 인한 카드사 임직원의 분산·재택 근무, 코로나19 피해고객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의 인력 집중 투입 등으로 시행 시기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과 카드업계는 지난해 12월 투명하고 합리적인 금리산정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위해 카드대출 관행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별도 전산개발이 수반되지 않거나 실무준비가 상당히 이루어진 '카드대출 전화마케팅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내부통제 강화' 방안은 기존 계획대로 시행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코로나19 고통을 분담하고 조속한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시행을 연기하는 점 널리 양해를 부탁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카드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