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이 유럽발 부품수급 차질로 라인별 부분 휴업에 나선다. (사진/자료=쌍용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이 순환 휴업을 시작했다. 유럽 주요 부품사에서 공급받던 핵심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쌍용차는 2일 유럽발 부품수급 차질로 평택공장이 부분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평택공장은 총 3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고 라인별로 1주일에 라인별로 1∼2일 휴업한다.
유럽 주요 완성차 공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이어, 부품공장까지 휴업에 돌입하면서 유럽발 핵심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쌍용차는 보쉬와 콘티넨털, 가제트 등 업체에서 트랜스미션, 엔진·구동 관련 부품과 전장 주요 부품 등을 납품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달 판매가 1만359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2% 급감하는 등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분 휴업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고 부품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해 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