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콜센터 직원과 대면 접촉이 많은 배달원, 택시·버스 기사 등에게 마스크 총 365만 개가 지원된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일 콜센터를 포함해 코로나19에 취약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1인당 10개씩 모두 365만 개의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배포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다.
지원 대상은 집단감염 위험이 큰 중소 규모 콜센터 근로자(마스크 23만 개), 불특정 다수를 대면 접촉하는 배달 라이더와 택시·버스 기사(69만 개), 분진 노출 등으로 코로나19와 같은 폐 질환에 취약한 영세 제조업체 근로자(120만 개), 선박 내 밀집 근무로 집단 감염 위험이 큰 외항선 선원(20만 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공적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16만 개) 등이다.
콜센터의 경우 300인 미만 사업장, 택시·버스와 영세 제조업체는 50인 미만 사업장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형 콜센터에는 공적 마스크 155만 개를 제조 원가로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공단은 300인 이상 콜센터의 마스크 수요를 파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전보건공단과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코로나19에 취약한 영세사업장에도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고용부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올해 2월 2차례에 걸쳐 모두 152만 개의 마스크를 취약 사업장 등에 지원한 바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되는 마스크가 영세 사업장 및 고위험 업종 노동자의 감염예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