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해외 입국자 중 서울 거주자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외 입국자로 인한 지역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유럽뿐 아니라 모든 입국자 대한 전수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국장은 “자가격리를 위한 거주지가 없거나 적절치 않으면 시의 격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격리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입원 환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아산병원에 대해 5개 반으로 구성된 즉각대응반을 투입했다.
나 국장은 “지난달 31일 9세 입원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이송될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재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현재 음압병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파악된 이 여아 환자의 접촉자는 의료진, 환자, 보호자 등 114명으로 이들을 전원 자가격리시키고 코로나19 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 중 같은 병실에 있던 5명은 1인실로 격리 배치했고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구로구 집단감염이 발생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가 35명을 기록했고 타 시ㆍ도 확진자는 6명으로 확인됐다.
나 국장은 “지난달 25일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직원 중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추가 확진자는 서울 35명, 인천 2명, 경기도 3명, 전남 1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민교회 확진자 1명의 직장이 있는 금천구 회사 직원 62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은 양성이고 나머지 61명은 모두 음성”이라며 “다른 만민교회 확진자 2명의 직장인 금천 콜센터의 74명을 검사한 결과 1명 양성이고 71명은 음성”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