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22만 원에서 20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8478억 원, 영업이익은 667억 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각각 3.0%, 18.7% 하회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광고 및 모빌리티 매출이 부진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와 핀테크, 콘텐츠, 모빌리티 등 카카오의 핵심 성장동력의 장기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나, 본격적인 이익개선은 하반기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카카오는 광고, 게임, 콘텐츠 등 캐시카우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이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재투자되면서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구가하고 있다”며 “톡보드의 매출 기여가 올해 영업이익 상승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를 반영해 매출액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최근 이슈가 정상화될 시 실적 반등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