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강원 정치 1번지’ 춘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 갑ㆍ을(춘천갑ㆍ을)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춘천갑 허영 후보와 춘천을 정만호 후보는 ‘원팀’ 춘천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후보는 “춘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를 미래 먹거리ㆍ일거리로 채워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춘천 국가 정원 도시 조성’과 ‘평화인터체인지 구축’ 비전을 내놓았다. 그는 “물에 대한 발상을 전환해 춘천의 호수와 강, 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용해 호수를 주제로 하는 국가 정원을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SOC의 완성’과 ‘사람과 물류, 남북교류 협력의 오작교를 놓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제2 경춘국도 춘천 진입 구간인 당림리에서 용산리 연결을 추진하는 한편 하중도와 서면을 연결하는 서면대교를 신설해 춘천 외곽순환도로 구축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선대위원장은 춘천갑ㆍ을 지역구 공통 공약으로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방안, 데이터센터 유치와 연계한 수도권 첨단 IT기업 이전 추진 방안, 은퇴 없는 현역도시 조성 방안을 언급했다.
김진태 춘천갑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날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 번째 공약 ‘서울춘천고속도로 도심 연장’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남춘천 나들목 인근에서 강남동까지 고속도로를 연장하고 강남동에 서춘천 나들목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진입로가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이 큰 상황”이라며 “서춘천 나들목을 신설해 춘천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도심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20분에서 6분으로 크게 줄고, 비용 편익이 연 438억 원에 달하며,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총사업비는 약 1천662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