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무장관 숨진 채 발견…현지 언론 "코로나19와 무관치 않아"

입력 2020-03-30 08:26 수정 2020-03-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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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독일 슈피겔 홈페이지 캡처)
(출처=독일 슈피겔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독일에서 헤센주(州) 재무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마스 쉐퍼(54) 주 재무장관은 전날 기찻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가 발견됐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쉐퍼 장관의 죽음은 코로나19 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폴커 부피어 헤센주 총리는 쉐퍼 장관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이 많았다면서 "믿을 수 없는 일로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부피어 주 총리는 10년간 헤센주 경제 수장 자리를 맡아온 쉐퍼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밤낮없이 일해왔다는 사실을 전했다.

헤센주에는 독일의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가 있다. 프랑크푸르트에는 유럽중앙은행(ECB),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의 본사도 소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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