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트 생산업체 유니켐이 중간배당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5월 6일 오전 10시 유니켐 안산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주요 안건은 중간 배당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다.
이번 중간배당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일환이다. 최근 유니켐의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우려에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주당 1800~1900원대였던 회사 주가는 지난 23일 1000원 선으로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장원 대표가 회사를 인수하기 전인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누적 적자로 인해 과거 10년 이상 배당을 시행한 적이 없었다”면서 “2020년 배당을 하게 되면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주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동차업체들의 해외 공장 가동 중단이 유니켐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천연가죽은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만 납품한다”면서 “현대차가 코로나 쇼크로 생산량을 줄이는 게 아니라 주문이 밀려있는 차종을 중심으로 오히려 생산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을 채택하면서 천연가죽 납품매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켐의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087억 원, 영업이익은 179억 원으로 3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