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파게티 이미지컷. 사진제공=농심
하나금융투자는 27일 농심에 대해 최근 급락장 여파에서도 방어주로서 진가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농심 1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 오른 6484억 원, 37.5% 오른 435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시장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를 상회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농심은 2월 중순부터 공장 가동률을 올렸고 3월까지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가정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1분기 라면 시장 자체가 성장했는데, 여기에 ‘라끼남’, '기생충‘ 등 미디어 출연 효과를 통해 농심 라면 점유율이 올라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수요는 비빔면보다는 국물라면이 컸을 것이므로 카테고리 측면에서 농심이 우위를 점했을 공산이 크다“라며 ”농심의 1분기 금액 기준 점유율은 56.3%로 추정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3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외식보다는 내식 비중이 현저히 증가하면서 라면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유효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