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종근당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6% 증가한 270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4% 증가한 224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돼 실적 부진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종근당은 두 자릿수 탑라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3월 중순부터 2주간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에 돌입한 종근당은 이로 인해 오히려 판관비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세 확장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외에 대부분 항목의 비용이 감소, 판관비는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종근당이 다른 상위제약사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이유는 가시적인 성과를 단기간 내에 기대할 수 있는 R&D 파이프라인의 부재도 있지만, 국내 성장 이외에 다른 곳에서 성장을 찾아보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작년 일본에서 허가받은 네스벨을 시작으로 종근당의 수출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CKD-506의 임상 결과가 11월 6일 개최하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 종근당의 R&D도 이제 부각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