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은 최근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과 관련해 연결 기준으로 묶이는 계열사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기한 내에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퓨전은 지난 17일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다고 공시했다. 주요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에 관한 재무제표 입수가 늦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다음 달 6일로 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장 신고했다.
현행 규정상 정기주주총회(31일)보다 일주일 앞선 23일까지가 공시 시한이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는 연장 신고 등에 따라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퓨전은 올해 신사업 추진과 계열사를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강기능식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건강식품 온라인 브랜드 ‘건강남녀’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계열사의 신사업 추진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8월 세미콘라이트를 인수하고, 같은 해 10월 세미콘라이트는 액트를 인수했다. 최근 세미콘라이트는 제주 용암 해수 1호 기업 제이크리에이션과 ‘건강남녀제주 법인’을 설립하고, 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은 퓨전 본사 문제가 아닌 계열사 재무제표 입수가 늦어진 탓”이라며 “연장 신고한 기한 내에 제출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건강식품 사업과 계열사 실적 개선 등으로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