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씨젠에 대해 26일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 수출 확대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지만, 주가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씨젠은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진단업체다. 유전자(DNAㆍRNA) 분석을 통해 질병 원인을 감별하 는 분자진단(Molecular Diagnostics)을 핵심사업으로 두고 있다. Real-time PCR(중합효소연쇄반응), 멀티플렉스, 자동화시스템으로 진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태기 연구원은 “지난 2월에 올플렉스 2019-nCoV Assay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코로나 19 특이 유전자 3개를 모두 검사하고, 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해 검사량을 늘리고 검사 시간을 단축시켰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씨젠의 진단시약 키트 일일 생산 가능물량은 5만건이었는데, 최근 수요증가로 10만건 이상으로 생산 캐파를 늘렸다”며 “매출단가는 테스트당 5000~1만원으로 추정되고, 수출은 1만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혜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1460억 원, 순이익 역시 20% 증가한 275억 원을 전망한다”며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고, 향후 키트 이외 제품매출에서도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시총을 유지하려면 이번 코로나19 키트 매출이 1회(연간)성이 아니고 지속 가능하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성립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트레이딩 수준에서 제한될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