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실적을 거둘 전망이지만, 2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 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하이트진로 1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5148억 원, 흑자전환한 326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30.3%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고, 수입 맥주를 제외한 하이트진로의 제조 맥주 매출액은 신제품 판매 호조 기인해 전년대비 46.5% 증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테라’ 매출액이 850억 원 수준으로 높았는데, 1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850억 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필라이트’ 매출액은 250억 원으로 전망했다. 물량 성장에 판가 상승까지 더해져 유의미한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3월 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점 감안 시 2분기 주류시장은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심 연구원은 “그러나 우려했던 주류 시장 내 경쟁 심화 측면에서는 다소 긍정적인 영향이 감지된다”라며 “마케팅에 의존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선호에 의존하는 시장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라’ 및 ’진로’의 인지도 확대 감안시 하이트진로 점유율 상승 추세는 올해도 유효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 급락으로 업사이드 여력이 존재한다.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고 연간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Trading BUY 전략이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