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25일 한림제약과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 국내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림제약이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외 임상시험에 필요한 임상비용의 일부를 투자하고 국내판매권을 독점으로 보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사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한 시일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2019년말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했으며 올해 말 3상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오리지널사의 제형 특허를 회피해 한국, 일본 등에서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4년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제형 및 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퍼스트무버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4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일본 및 제3시장을 차례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제약은 국내 안과 질환의 선두권 제약기업으로, 합성신약 황반변성 치료제인 HL217로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HL217은 효력시험을 통해 아일리아와의 병용투여 상승효과를 확인해 이번 협약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림제약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권을 확보함으로써 앞선 시장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에 본 협약이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