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제약은 자사 보유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수출용 의약품에 대한 해외 수출상담이 집중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과 클로로퀸(chloroquine)에 대한 임상 시험을 요구하면서 이 약물에 대한 관심이 쏠려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되어 있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성분을 가진 의약품 총 21개 품목중 내수용은 17개, 수출용은 4개 품목으로 레고켐제약은 100mg, 200mg 두 함량의 수출용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명은 폴라닐정 100mg과 풀라닐정 200mg이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 바이엘사가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한 클로로퀸 계열의 약물이다.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된 의약품이지만 이후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lupus)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클로로퀸은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 그나마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현재 의료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레고켐제약은 코스닥상장사인 레고켐바이오가 최대주주로 있는 관계사며, 현재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