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일본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될 경우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경태 연구원은 “IOC가 이사회를 소집하고 도쿄올림픽 개최에 관한 시나리오 논의에 착수했다”며 “최종 결정까지는 4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예상 시나리오로 △정상 개최 △3개월 연기 △1년 연기 △2년 연기 등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네 가지 시나리오를 종합하면 IOC는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림픽 정상 개최 불발 및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이 지속되는 점은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 판단에 앞서 IOC의 시나리오 논의가 종료되기 전 발생하는 뉴스플로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개최 연기 결정 시 일본 지수 투자 대비 실적 모멘텀을 가진 성장주 위주로 선별적 접근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한 주간 일본에선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등 경기 방여력이 높은 업종이 TOPIX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주부전력과 도쿄가스 등 전기 및 가스 공급산업 대표 기업들의 주가 강세에 유틸리티 업종 지수는 10.2% 상승했다.
또한 성장주 스타일이 1.9% 상승하며 가치주 스타일 수익률을 상회했으며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