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칸스톤’,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톱 3 향해 ‘광폭행보’

입력 2020-03-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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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석영이 90% 이상 사용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은 국내외 건설 및 리모델링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 높은 건자재다.

고급 건자재 수요가 높은 국내 재건축 시장에서 주방 상판, 아일랜드 식탁, 벽체 등에 엔지니어드 스톤을 적용하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건자재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엔지니어드 스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봐도 엔지니어드 스톤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미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규모는 2015년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흐름을 봤을 때,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기업 현대L&C는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점유율 1위(70% 수준)인 ‘칸스톤(Khanstone)’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칸스톤은 현대L&C의 엔지니어드 스톤 브랜드로, 압도적인 품질 경쟁력과 우수한 친환경성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L&C는 칸스톤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그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현대L&C는 칸스톤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현대L&C는 엔지니어드 스톤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의 브레튼社와 473억원 규모의 생산 설비 증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량 증대 및 프리미엄 제품 개발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L&C는 이번 증설을 통해 4개 생산라인을 갖추고 220만㎡ 규모의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량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국내(세종시)에 1개의 생산라인, 캐나다에 2개의 생산라인 등 총 3개 생산라인에서 165만㎡ 규모의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증설되는 생산라인에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흐름무늬 등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해주는 최첨단 로봇 설비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생산량 증대뿐 아니라 최상급 품질의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최첨단 로봇 설비는 올 상반기 캐나다 2개 생산라인에도 추가로 도입될 예정으로, 현대L&C는 국내외 모든 생산라인에서의 생산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올초 북미 최대 주방 욕실 산업 전시회인 ‘KBIS 2020’에 참가해 칸스톤을 비롯해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넥스’ 제품을 전시하며 관람객 및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L&C는 KBIS 참가를 통해 북미 지역 거래 업체를 35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북미 지역 매출 규모도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2000억원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현지 종합병원 등 대형 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 등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아시아 및 호주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대L&C는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내 대표 재건축 현장인 서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비롯해 전국 주요 프리미엄 신축 아파트 단지 등에 칸스톤 납품을 확정하면서 특판 시장에서 국내 톱 브랜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칸스톤이 특판 시장의 강자로 인정받는 이유는 국내 친환경 인증과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NSF, GreenGuard, SCS 등을 모두 획득한데다, 라돈 관련 국내 유일 검증기관(한일원자력)을 통해 라돈에 대해서도 무해하다는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L&C는 또한 국내 B2C 영업 확장을 위해 국내 대형 주방 가구사의 전시장에 제품 전시를 확대해가며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직영전시장 ‘갤러리Q’에 별도의 ‘칸스톤 전담 코너’를 신설해 칸스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리바트 등 국내 6개 주요 가구사 40여개 전시장과 주요 수입 주방 가구사 전시장에 칸스톤을 공급해 일반 소비자들이 칸스톤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선택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현대L&C의 대표 제품인 칸스톤의 경쟁력도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톱3’ 브랜드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 확대와 더불어 신규 판로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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