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20일 한화손해보험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보험영업 부문에서의 적자폭 확대와 최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으로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전망인 점 △수익성 저하로 지급여력비율(RBC 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 여부가 불확실한 점 등을 반영했다.
회사는 2019년 별도기준 610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며 적자 전환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저하됐다. 손해율 악화로 재보험사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순사업비율도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하는 등 보험영업 부문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운용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4651억 원을 시현했다. 2017년 11월 199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시행 이후 RBC 비율은 170% 이상으로 상승했다.
회사는 2018년 중 신종자본증권 1900억 원과 후순위채권 3500억 원을 추가 발행했다. 2019년 당기순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2019년 말 기준 RBC 비율 181.0%를 기록했다.
성장성이 둔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변동성 확대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직면한 공통적인 환경이다. 나신평은 보장성보험 영업 현황, 총자산순이익률(ROA), RBC 비율 및 포괄적 자본관리능력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