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본사 사옥.
20일 열린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경영진 추천 이사후보를 반대하면 잡음이 예상됐지만 원안대로 처리됐다.
하나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사외이사 선임 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8인의 사외이사(윤성복, 박원구, 백태승,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정원, 차은영)는 전원 연임에 성공했다. 사외이사들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도 현 체제를 유지한다. 회추위는 내년 3월 김정태 회장 임기 종료 이후,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논의한다.
사외이사 연임 결정 과정에서, 하나금융 지분 9.89%를 보유 중인 국민연금은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나머지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는 못했다. 외국인 주주를 포함한 나머지 주주들은 사외이사 연임 건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