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9일 저하되는 재무실적을 반영해 GS칼텍스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A-2’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S&P는 험난한 거시경제 여건과 수요 감소, 변동성 높은 유가로 인해 GS칼텍스의 2020년 영업수익성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0~2021년에 진행되는 대규모 설비투자로 인해 향후 24개월 동안 현금흐름과 재무지표가 압박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안정적 등급전망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동사가 대규모 투자가 완료되는 2021년부터 수익성 반등과 함께 영업 및 재무 실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를 반영했다.
S&P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2020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1.0~1.5%에 그치면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유가 급락도 정유사들의 2020년 실적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GS칼텍스는 재고 관련 손실로 인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자본지출 규모는 2019년 1조2000억~1조4000억 원에서 2020년 1조5000억~1조8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리스부채 관련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6)이 도입되면서 2019년 9000억 원, 2020년 3000억 원의 부채가 추가로 인식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