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 가까이 증가했다.
18일 오후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3만57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4207명(13.35%) 증가다.
누적 사망자도 475명(18.97%) 증가한 297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인원과 증가율 모두 최대다.
영국의 확진자 수 급증세도 가파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700명 가까이 추가됐다.
영국 보건부는 18일 오전 9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626명으로 전날(1950명) 대비 67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전날 400여명에서 이날 700여명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유럽 누적 확진자 수도 9만 명 안팎으로 증가해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 8만894명을 초과했다.
이탈리아와 영국 이외에도 확진자 수가 스페인 1만3910명, 독일 1만1973명, 프랑스 9134명, 스위스 3070명, 네덜란드 2051명, 오스트리아 1646명, 노르웨이 1562명으로 증가했다.
벨기에(1486명), 스웨덴(1292명), 덴마크(1057명), 포르투갈(642명), 체코(464명), 그리스(387명), 핀란드(359명) 등에서도 비교적 많은 수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누적 사망자도 스페인 623명, 프랑스 264명, 영국 104명, 네덜란드 58명, 스위스 33명, 독일 28명, 벨기에 14명, 산마리노 11명, 스웨덴 10명 등으로 총 4200명에 육박한다.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3237명)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