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로 예방? 코로나19 만큼 위험한 '인포데믹'…무슨 뜻?

입력 2020-03-18 09:04 수정 2020-03-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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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 데에는 '인포데믹'도 하나의 요인이다.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벌어진 '소금물 예방'이 대표적 사례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ndemic)의 합성어로 정보전염병이라는 뜻이다. 잘못된 정보나 악성루머 등이 미디어, 인터넷 등을 통해 매우 빠르게 확산하는 현상이다. 잘못을 바로잡기 어려워 경제 위기나 금융시장의 혼란, 코로나19처럼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한다. 전화나 메시지 등 비공식 매체는 물론 전문적이고 공식적인 매체에서도 퍼진다.

성남 은혜의강에서 신도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은 인포데믹의 생경한 사례다. 은혜의강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는데 방역 당국은 소금물 분무기를 감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교회 측이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며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도 인포데믹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유튜브·페이스북·트위터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력해 이들 SNS에서 코로나19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홈페이지 화면이 나오게 했다. SNS에서 떠돌아다니는 부정확한 정보가 아닌 정부가 제공하는 공신력 높은 정보를 알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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