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이자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이달 1~10일 일평균 대중 수출은 4억3600만 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3억6100만 달러보다 20.8% 증가했다.
주간 대중 일평균 수출을 봐도 회복세가 확인된다. 코로나19 사태로 2월 첫째 주 대중 일평균 수출은 3억4800만 달러에 그쳤다. 이후 둘째 주 3억7600만 달러, 셋째 주 3억9900만 달러, 넷째 주 4억6400만 달러 등 2월 중순부터 반등을 보였다.
3월 첫째 주 하루평균 대중 수출액은 4억3800만 달러로 월말 효과가 발생했던 전주보다는 다소 감소했어도 4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대중 수출이 2월 중하순 이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대중 수출감소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와 반도체도 정상화되며 1분기 수출 증가세 전환 기대를 키웠다.
코로나19 초기 중국발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 차질로 가장 조업 중단 상황까지 내몰렸던 자동차 산업은 당초 예정일인 2월 10일보다 앞당겨 2월 6∼9일 27개 공장 조기 가동, 17일부터는 중국 현지 와이어링하니스 공장 40곳이 모두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 완성차공장의 가동률 또한 2월 약 57%에서 3월 현재 정상 수준까지 올라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방역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돼 있어 코로나19 초기부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현재 반도체 공장은 중국과 국내 모두 24시간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