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공무원 3명(해수부 근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 1명(교육부 근무)이 더 추가됐다.
이에 따라 세종청사 확진 공무원은 총 9명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고등교육정책관 소속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10대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교육부는 A씨의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자 A씨가 근무하던 국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을 시행했다.
이날 오전 세종시청은 세종시 코로나19 확진 신규 환자가 전날보다 5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 환자 5명 중 3명(13ㆍ14ㆍ15번째)은 해수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9번째 확진자(50대 남성)가 해수부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이들 간 접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대통령기록관에서 근무하는 50대 남성 공무원(10번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날 오후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은 총 9명으로 늘었다.
앞서 인사혁신처(1명), 보건복지부(1명), 국가보훈처(1명)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근무자만 1만5000여 명에 이르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하면 자칫 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