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구로 콜센터’ 확진자 이용한 지하철 신도림역ㆍ열차 방역

입력 2020-03-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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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교통공사)
(출처=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출퇴근 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지하철 1호선 열차와 신도림역을 10~11일 이틀간 집중 방역 소독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에 확진된 46명의 이동 동선이 발표된 10일 즉각적으로 1호선 운행열차 14개 편성의 객실 손잡이, 지주대 등 객실 내부를 긴급 소독했다. 콜센터 인근에 위치한 신도림역은 출입구 게이트, 대합실, 승강장, 내·외부 계단, 환승통로, 화장실 등 1·2호선 역사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추가 확산을 막고 승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11일에도 1호선 열차와 신도림역을 추가로 방역 소독했다. 신도림역 외에도 확진자 이동 동선으로 예상되는 합정역, 종로3가역, 동대문역, 교대역, 선릉역 등 10개 환승역 전체를 소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까지 상향한 지난달 23일부터 현재까지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해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역사 내부 방역은 주 2회, 화장실 방역은 하루 2회, 1회용 교통카드 세척은 매일 실시하고 있다. 전동차 객실 내 방역소독도 강화해 회차 시마다 손잡이와 안전봉을 소독하고 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평소에도 빈틈 없는 방역을 실시해왔고 이번 신도림동 확진자 이동 동선으로 추정되는 역과 1호선 열차를 집중적으로 방역소독 하는 등 서울 지하철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시민을 안심시켰다.

한편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에서만 6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지역 확진자를 포함하면 전체 확진자는 93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24시간 전(22명)보다 43명 늘어난 총 65명이며 이 중 콜센터 직원이 50명, 가족 등 접촉자가 1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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