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석 신임 한은 부총재보 “코로나19 상황 엄중, 담당부서에서 열심히”

입력 2020-03-09 11:03 수정 2020-03-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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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재보로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상황이 엄중하다. 어디 어떤 부서를 담당할지 모르나 관련 부서에서 열심히 하겠다.”

이환석(55세)<사진>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9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총재보 취임일성으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은은 공석중인 부총재보에 이환석 조사국장을 임명했다. 지난해 12월중순 신호순 전 부총재보가 임기 9개월을 앞두고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으로 이동하면서 한은 부총재보 한자리는 3개월간 공석이었다. 한은 부총재보는 총 5명으로 금융결제, 국제, 조사 및 경제통계, 인사경영, 통화정책 및 금융시장 등 업무를 각각 분장하고 있다.

이 신임 부총재보는 이주열 한은 총재 취임후 요직을 두루 거치며 이 총재 키즈 중 한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 총재 취임 1년후인 2015년 미국 워싱턴주재원에서 복귀해 금융통화위원회 실장에 올랐고, 이후 2016년 금융시장국장, 2018년 조사국장을 거쳤다.

그는 1991년 입행한 후 조사국, 통화정책국 등 주요 정책부서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조사정책 전문가다. 특히 금융시장국장 재임시엔 대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효과적인 공개시장운영 등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했다는 평가다. 조사국장 재임시절에도 경제전망과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분석 및 기획업무를 훌륭히 수행해 효율적인 통화정책 수립과 집행에 기여했다.

임기는 오늘(9일)부터 2023년 3월8일까지 3년이다.

다음은 이 신임 부총재보 약력.

◇1965년생. 1984년 서울 영등포고 졸, 1991년 연세대 경제학과 졸, 2005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Univ. of Illinois) 경제학 박사. 1991년 1월 한은 입행, 2012년 통화정책국 통화연구팀장, 2013년 위싱턴주재원, 2015년 금융통화위원회실장, 2016년 금융시장국장, 2018년 조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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