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신규 취급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 신규 기준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8%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말 19.3%보다 1.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전체 가계신용대출 대비 고금리대출 비중도 하락했다. 이 기간 신규 취급 고금리대출 비중은 26.9%로 지난해보다 18.3% 하락했다. 지난해 말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42.5%로 2018년 56.9%보다 14.4% 하락했다.
일부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이 큰 은행은 OK(68.5%)와 웰컴(54.4%), SBI(46.6%), 유진(44.6%), 애큐온(44.4%)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높아 서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와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