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처 대비 상당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급격한 조정을 받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값이 고공행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KRX 금시장 내 1㎏짜리 금 현물의 1돈(3.75g) 가격은 21만2025원에서 24만38원으로 13.21% 올랐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금 1돈 도매가격도 22만8500원에서 25만5500원으로 11.82% 상승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부터 상승추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에 투자한 투자자는 손실 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2200선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현재는 6일 기준 2040.22로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 지수 관련 투자자 상품들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코스피200 지수와 연동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 200은 6.22% 하락했다.
또한 순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6.61%에 달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테크가 불안한 증시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