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정부가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한단 소식에 항공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58분 현재 대한항공우는 전일 대비 4.87%(1100원) 내린 2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대한항공(-4.58%), 진에어(-3.70%), 티웨이항공(-2.81%), 아시아나항공(-2.62%), 등 대부분의 항공사가 모두 하락세다.
일본 정부가 전날 일본에 입국하는 한국인과 중국인을 2주간 격리하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광 등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에 대해 적용 중인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조치도 이달 말까지 일시 정지하겠다고 주일 한국대사관 측에 전달한 상태다.
따라서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를 겪고 있는 항공사들은 또 한 번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한국 전공항 여객수송량은 전년 대비 –47%로 역대급 부진을 기록했다”며 “3월부터는 장거리 수요 역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향 여객기 공급량 감소 때문에 화물 공급이 함께 감소해 있는데, 항공화물 수요는 증가하면서 화물 호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