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국민 생활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등 시 주석의 방일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양측은 현재 최대의 과제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할 필요가 있으며, 국빈 방문이 최대의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양자가 확실하게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은 쌍방이 좋은 시기에 실시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양국 간 외교채널을 통해 다시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 총책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지난달 28~29일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만나 시 주석의 국빈 방일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일본 방문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계획에 변경이 없다”며 “충분한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양측이 계속해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