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고모됐다…구하라 친오빠, 2세 소식 "조카 이름은 네가 지어준 '하린이'로"

입력 2020-03-03 15:30 수정 2020-03-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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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친오빠. (연합뉴스)
▲구하라 친오빠.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사망한 가수 故구하라의 친오빠가 2세 소식을 전하며, 동생을 향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구하라의 오빠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을 임신했음을 알렸다.

그는 "영양제까지 사주며 조카 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우리 하라. 첫째는 뭐든지 다해 준다며 대학까지 보내 준다던 내 동생"이라며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엄마한테 사랑 못 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 주며 잘 키워줄게'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그 바람이 이뤄지고 딸이네"라고 적었다.

이어 "이름은 너가 이쁘다던 하린이로 지었어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줘. 일주일만 더 빨리 소식을 알았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미안하고 너무 보고싶다"라고 덧붙였다.

구하라 친오빠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하라와 생전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메시지에서 구하라의 오빠는 "제발 오빠가 부탁 좀 할게"라며 "안 좋은 생각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플 땐 실컷 울면서 털어내"라며 "다 털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고 전했다.

이에 구하라는 "사랑해 오빠 걱정 마"라며 오빠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구하라의 오빠는 "얼마나 슬플까"라며 "오빠도 마음이 찡해 죽겠다.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 잘 먹고 파이팅"이라며 재차 위로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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