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6.1%…코로나19 확산에 뒷걸음

입력 2020-03-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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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50.8%…긍ㆍ부정 격차 4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급속도로 확산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4주 만에 오차범위(±2.0%포인트(P)) 밖으로 벌어졌다.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시행한 2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1.3%P 내린 46.1%(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17.0%)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오른 50.7%를 기록, 1월 5주차(50.3%) 이후 4주 만에 50%에 진입했고 긍ㆍ부정 평가의 격차도 4.6%P로 확대됐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주로 30대, 무당층, 학생 등이 긍정평가 하락을 주도했다. 지역별로 경기ㆍ인천(51.6%→48.5%), 광주ㆍ전라(66.8%→69.8%)의 국정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별로 30대(53.0%→45.4%)와 60대 이상(35.7%→38.9%),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무당층(28.9%→20.0%)과 국민의당 지지층(38.5%→31.7%)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학생(48.9%→36.6%), 노동직(47.9%→43.5%), 자영업(40.2%→43.6%) 등의 계층에서 국정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응답률 5.2%)에게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더욱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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