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DB)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우려에 따라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희진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의 거점인 동아시아와 유럽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발병자 수나 공장 정상화 정도를 추적하는 일은 이제 그 범위가 중국에서 세계 전역으로 확대되고, 글로벌 경기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속도는 더 느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발표된 주요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신규 주문과 수출 주문이 감소하고 원재료 조달에는 더 큰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공급 차질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바이러스 확산이 새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옥석 가리기’의 필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4~5월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 기간을 버텨내는 기초 체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해다.
또한 “단기적인 현금흐름 악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기업이나 이런 기업이 많은 국가는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당분간 글로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