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 매출 3억 원 이상을 올린 가맹점이 외식업 브랜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19년도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맹브랜드 수는 6353개 전년보다 5.0% 늘었다.
가맹점의 평균 연매출이 3억 원 이상인 브랜드는 771개로 모두 외식업종이었다. 이는 전체 브랜드의 38.3%에 달하는 수치다.
외식업종별 평균 연매출액은 △패스트푸드 4억8900만 원 △제과제빵 4억4600만 원 △피자 2억7200만 원 △치킨 2억3500만 원 △커피 2억3100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외식업 브랜드 중 12%의 경우에는 가맹점의 평균 연매출이 1억 원 미만이었다. 특히 커피업종의 경우 브랜드의 27.5%에서 가맹점 평균 연 매출이 1억 원을 밑돌았다.
외식업 가맹브랜드 전체의 평균 존속기간은 6년 5개월이었고,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8년 2개월)·치킨(7년 11개월)·제과제빵(7년 9개월)·피자(6년 10개월)·커피(6년 2개월) 순으로 길었다.
전체 교육·세탁 등 서비스업 브랜드의 35%의 경우 가맹점 평균 연매출이 1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탁업 브랜드의 경우 90%이상이 평균적으로 한 해 1억 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했다.
서비스 가맹브랜드의 평균 존속기간은 8년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국어(11년 10개월)·교과(11년 3개월)·자동차(11년 9개월)는 10년을 넘었다.
작년 말 기준 가맹점 수는 25만4040개로 전년(24만3454개)보다 4.3% 늘었다.
업종별 비중은 외식 가맹점이 48.2%(12만2574개)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29.5%), 도소매업(22.2%) 등 순이었다. 외식업만 보면 치킨업(2만5188개)과 커피업(1만5036개)이 가맹점 수 1, 2위를 차지했다.
가맹본부 수는 5175개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가맹본부도 외식업이 74.6%로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