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중국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7만7272명, 사망자도 25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병이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확진자가 6만4287명, 사망자도 2495명에 달한다.
중국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7만9581명, 사망자는 2629명, 치료 사례는 2만5339명으로 파악했다.
이중 중국에서만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7만7272명, 사망자 2596명, 치료 사례 2만509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비율로만 따지면 전 세계 확진자의 97%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치사율은 3.4%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후베이성에서만 현재까지 6만4287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곳에서만 사망자가 2495명에 달한다. 이 중 우한시에서 확진자가 4만6607명, 사망자는 1987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2002~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피해를 넘어섰다. 사스로 인한 피해는 총 확진자 8096명, 사망자 774명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사스 피해를 훌쩍 넘긴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중국뿐만 아니라 이란 12명, 한국 8명, 이탈리아 7명, 일본 4명, 프랑스 1명, 필리핀 1명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국 이외 국가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것은 일본이다. 일본에서는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타고 있던 탑승객 69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가 총 850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4명이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훌쩍 늘어났다. 24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33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명이며, 22명은 격리 해제됐다.
일본에 이어 △한국 833명 △이탈리아 230명 △싱가포르 90명 △이란 61명 △미국 53명 △태국 35명 △호주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22명 △독일과 베트남이 각각 16명 △영국과 아랍 에미리트가 각각 13명 △프랑스 12명 △캐나다 11명 △쿠웨이트 5명 △스페인과 인도, 필리핀에서 각각 3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오만과 바레인, 이스라엘, 러시아가 각각 2명,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레바논,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에서 각각 1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화권에서도 총 94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79명, 대만 30명, 마카오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콩에서는 2명, 대만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