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뮤지컬 '페드라' 리딩쇼케이스에서 배우들이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스웨이브)
'페드라'는 지난해 개최된 '제1회 신스웨이브 창작뮤지컬공모전' 개발지원작 부문당선작으로, 관객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딩쇼케이스는 본공연 전 배우들이 관객과 만나 맛보기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관객은 작품이 완성되기 전 배우들의 리딩과 넘버를 듣고, 직접 의견을 제시한다.
'페드라'는 대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은 소녀 시절 자신을 구조해준 테세우스와 결혼한 페드가 남편의 젊은 시절을 꼭 닮은 모습으로 등장한 인공지능(AI) 히폴리투스를 만나 감정의 혼란을 겪는다는 내용을 담는다. 배우 김려원이 페드라 역에 캐스팅돼 리딩쇼케이스 무대 위에 올랐다.
인간과 99.9% 흡사한 AI 히폴리투스 역은 배우 김우석이, 페드라의 남편이나 히폴리투스의 창조자로서 베일에 싸인 인물인 테세우스는 배우 박유덕이 분했다.
테세우스의 조력자이자, 페드라의 삼촌인 에피 역은 배우 김태한이 맡았으며, 극 중 '세계 그 자체를 맡고 있는 코러스는 강기연, 강동우가 소화했다.
'페드라' 측은 "창작뮤지컬이 제작되는 과정을 공개해 관객들은 물론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본공연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중간과정"이라며 "관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본 공연까지 끊임없이 작품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