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코로나19 공포에 식품ㆍ택배ㆍ금 관련주 ‘上’

입력 2020-02-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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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원장 다녀간 유양디앤유 ‘하한가’

▲24일 상한가 및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4일 상한가 및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4일 국내 증시는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1개 종목에서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집으로 간편식을 배송받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식품 및 택배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식품 관련주인 CJ씨푸드는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씨푸드1우는 28.16% 치솟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서울식품은 이날 우선주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조오양도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신라에스지(22.43%), 사조씨푸드(17.52%), 우양(16.0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택배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였다. 물동량 증가 가능성에 물류업체인 한익스프레스는 30% 치솟은 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방도 29.90%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다. 태림포장(15.18%), KCTC(13.48%), 삼보판지(13.05%) 등도 강세였다.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어서면서 공포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 161명이 추가로 늘어남에 따라 누적 국내 확진환자수가 76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도 7명으로 한 명 더 증가했다.

이날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음압병실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22.34% 급등했다. 음압병실은 기압 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차단한 환자 격리 전용 병실을 뜻한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18년 바이오크린룸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사 원방테크를 인수하며 음압병실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최대주주인 GH신소재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엘컴텍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뛸 것으로 기대에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엘컴텍은 한국광물자원공사 해외광물자원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몽골에서 금과 구리 개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양디앤유는 이날 30.00% 하락한 26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LG전자 협력업체인 유양디앤유를 방문했다. 조 공정위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국내 기업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위기를 신속히 타개하기 위한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린 회사 측은 "계획된 사업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면서 "최근 벌어진 주가하락과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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