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린이 부정교합에 관해 알아야 할 것

입력 2020-02-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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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강남 바른이만들기치과 원장

어린이들의 충치는 새 이가 나면 괜찮아진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염증이 영구치로 옮겨가 변형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덧니, 주걱턱, 뻐드렁니 같은 부정교합을 유발한다.

유아들의 부정교합은 심미적으로도 문제지만 부정교합이 유발하는 각종 질병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부정교합으로 인해 씹는 게 힘들어지면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고, 치아가 전체적으로 약해지기도 한다. 또한, 입을 벌리고 숨 쉬는 구강호흡으로 인해 입냄새, 비염, 두통, 턱관절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아들의 부정교합으로 고민인 부모들을 위해 박태준 강남 바른이만들기치과 원장(교정과 전문의)의 조언을 들어봤다.

Q. 유아들의 성장기에 부정교합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A. 골격과 근육의 성장부조화로 안면발달 이상을 초래하고, 발음 문제로 인한 언어발달에도 영향을 끼친다. 성장하면서 비정상적 치아변형이 더 많이 일어날 수 있고, 구강관리의 어려움도 생긴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심미적인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Q. 성장교정의 적정한 시기는 언제인가

A. 성장을 위한 교정치료는 얼굴 형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시기가 있다. 보통 혼합치열기인 6세~8세부터 시작할 수 있고, 정확한 시기는 6개월 간격으로 치과 내원해 검진을 받은 후 결정하면 된다. 부모에게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라면 일찌감치 병원을 방문해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 교정치료 대상은 어떤 것들인가

A. 위턱 돌출 혹은 아래턱이 정상보다 작은 무턱을 비롯해 영구치가 나지 않는 경우, 아래턱 돌출 혹은 위턱이 정상보다 작은 주걱턱 등이 해당된다. 또한, 유치가 일찍 빠진 경우에도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유아들의 부정교합은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영구치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믿을 수 있는 치과에서 치료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Q. 유아들의 부정교합은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나

A. 입 속이 아닌, 얼굴에 착용하는 구외장치도 있고 헤드기어와 함께 사용하는 기능성 장치도 있다. 윗니와 아랫니가 거꾸로 물리는 주걱턱 반대교합의 치료에는 프랑켈교정치료 혹은 페이스마스크를 이용한 교정치료가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Q. 프랑켈교정은 정확히 무엇인가

A. 프랑켈교정은 턱뼈와 치아가 제자리에서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로, 특수 레진으로 제작한 범퍼를 와이어로 연결해 입 안에 끼워 넣는 방식이다. 아이 스스로 착용하고 꺼낼 수 있고 다른 교정치료에 비해 통증이나 불편이 적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보통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치료기간이 소요되며 저녁 식사와 양치질 후 착용하고 자면 낮에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Q. 교정 후에는 어떤 치료가 이어지나

A. 프랑켈교정은 보통 1차 교정치료라고 불리는데 주걱턱이나 돌출입 등이 우려될 때 부정교합을 미리 예방하는 측면이 크다. 프랑켈교정만으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성장과정에서 치아나 턱뼈의 성장을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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